Miriel Team · 이유식, 질감, 덩어리 이유식, 헛구역질, 중기 이유식
덩어리 이유식에 헛구역질할 때: 퓌레 다음 단계
덩어리에 헛구역질하는 건 거부가 아니라 아직 배우는 중이라는 뜻이에요. 매끈한 퓌레에서 가족 음식까지 한 칸씩 오르는 질감 사다리예요.
덩어리에 헛구역질하는 아기는 음식을 거부하는 게 아니라, 입으로 하는 새 기술을 아직 배우는 중이에요. 해법은 매끈한 퓌레로 아예 돌아가는 게 아니라 걸음을 더 작게 나누는 거예요.
덩어리가 더 어려운 이유
퓌레는 그냥 삼키면 돼요. 덩어리는 혀가 그걸 찾아서 잇몸으로 옮기고, 으깨고, 다시 모은 다음에야 삼킬 수 있어요.
덩어리가 너무 일찍 뒤로 넘어가면 헛구역질이 그걸 앞으로 밀어내요. 요란하고 극적이지만, 아기가 한창 배우는 중이라는 뜻이에요. 표정을 찡그린다고 그 음식을 싫어하는 건 아니에요.
7~9개월 무렵에는 덩어리를 계속 주세요
7~9개월 무렵은 핑거푸드를 늘리면서 질감을 연습하기 좋은 때예요.
헛구역질을 피하려고 몇 주씩 매끈한 퓌레로 돌아가면 연습이 미뤄질 뿐이에요. 조금 수월하게 가는 날에도 대부분의 끼니에 약간의 질감은 남겨 두세요.
질감 사다리, 한 칸씩
칸마다 익숙한 건 그대로 두고 한 가지만 바꿔요.
- 이미 잘 먹는 음식을 되직하게. 맛은 그대로, 물기만 줄여요. 우유를 덜 넣은 오트밀, 물을 덜 넣은 채소 으깸처럼요.
- 갈지 말고 으깨기. 블렌더 대신 포크로 으깨서 매끈하지 않고 고르게 알갱이가 느껴지게 해요.
- 눈에 보이는 부드러운 덩어리 넣기. 매끈한 소스에 아주 작은 파스타를, 으깬 음식에 푹 익힌 밥을 섞어요. 매끈한 퓌레 속에 숨어 있다 갑자기 씹히는 덩어리는 눈에 보이는 덩어리보다 아기를 더 당황하게 하기 쉬워요.
- 부드러운 핑거푸드 건네기. 부드럽게 찐 당근 스틱, 잘 익은 바나나, 손가락으로 누르면 뭉개지는 토스트 스틱이요. 아기가 음식을 직접 쥐면 속도도 아기가 정해요.
- 가족 음식 질감 이어 가기. 각 단계를 몇 주가 아니라 며칠씩 반복하고, 가족 식사 때 여러 질감이 섞인 음식을 계속 접시에 올려 주세요.
힘든 식사 뒤에는
다섯 칸이 아니라 한 칸만 내려가세요. 힘든 한 끼는 판결이 아니라 정보예요.
며칠에 걸쳐 같은 질감을 차분하게 몇 번 다시 주는 게, 서둘러 블렌더로 돌아가는 것보다 더 많이 가르쳐 줘요.
식탁에서 도움이 되는 작은 것들
- 아기와 같이 앉아서 같은 음식을 어른 질감으로 먹으세요.
- 아기가 헛구역질할 때 표정을 편안하게 유지하세요. 아기는 부모를 보고 있어요.
- 새 질감은 아기가 이미 좋아하는 질감 옆에 함께 주세요.
- 손으로 마음껏 만져 보게 두세요. 엉망이 되는 것도 배우는 과정이에요.
헛구역질은 질식이 아니에요
헛구역질은 시끄럽고, 아기가 스스로 해결해요. 질식은 조용하고, 부모가 바로 나서야 해요.
아직이라면 질감을 올리기 전에 영아 심폐소생술 수업을 들어 두세요. 그러면 어떤 경우든 준비된 마음으로 지켜볼 수 있어요.
일찍 태어났거나 먹는 데 걱정이 있는 아기는 질감도 자기만의 속도를 따르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 아이에게 무엇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면 소아과 선생님께 물어보세요.